인문학 서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중, 우연히 `수나우라 짐을 끄는 짐승들`이라는 책 제목을 접하게 되었다. 책 제목만으로는 내용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테일러라는 저자의 다른 작품들을 접해본 경험과 주변 지인의 추천을 통해 이 책의 깊이 있는 내용과 독특한 시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소외된 자들의 이야기와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흥미로웠고, 대학에서 사회학 수업을 수강하며 접했던 `권력`과 `소외`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다.

책은 수나우라라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겉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억압과 착취가 만연한 사회 시스템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주인공인 짐승들은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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