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읽게 된 계기는, 솔직히 말해 꽤나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압박감에 휩싸였고, 주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나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가 `나만의 길을 찾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치 나에게 던지는 메시지처럼 느껴져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작가의 섬세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이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결국, 책을 통해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민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그 희망을 품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은 김영하 작가가 자신이 경험했던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고찰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